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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與 입당... "정치에 노동가치 새기겠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09일 15:26

최종수정 : 2020년02월09일 15:26

9일 입당식... "文정부 정책협약 당사자로서 책임감 느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인사로는 첫 입당 선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입당식에서 "제가 걸어온 지난 25년 노동운동의 정체성을 안고 이 자리에 서 있다. 한명의 노동자로서, 조합원으로서 우리 정치에 노동의 가치를 새겨 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0.01.08 alwaysame@newspim.com

1961년생인 김 전 위원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건국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 석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6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96년에 전력노조 서부지부장에 선출돼 3선을 했다. 이 기간 노사 갈등을 잘 조율하고 화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상장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전국전력노조위원장에 당선돼 12년에 걸쳐 4선 임기를 마쳤다. 2012년에는 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서 전력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에 맞섰다. 2017년 한국노총 26대 위원장으로 취임해 100만 조합원 시대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광주형 일자리, 최저임금 인상 등 수많은 노사정 합의를 이뤄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와 연대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입당으로 노동계와 민주당의 정책연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주52시간 근무제 정착 등 첨예한 노동현안을 풀어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열린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 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11 alwaysame@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7년 한국노총 위원장이 되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한국노총과 함께 대선을 치르며 많은 노동정책을 만들었고 그 협약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노동존중사회'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국민과 한 약속이행"이라며 "정책협약의 당사자로서 노동자 대중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데 연대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많은 염원이 정치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를 수 없이 봐왔다"며 "이번 총선은 국민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미래가 걸릴 중차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데 많은 용기를 냈다"며 "끝으로 그 용기보다 더 큰 노력을 노동자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김 전 위원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와) 정책연대도 하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영입이 아니라 입당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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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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