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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여객기 미사일 격추, 이란은 처음부터 알았다"

젠렌스키 대통령, 다른 민항기와 관제탑 교신 기록 폭로

  •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08:36
  • 최종수정 : 2020년02월04일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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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항공(UIA)소속 여객기 격추에 대해 이란의 책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난달 8일 새벽 테헤란 부근에서 UIA 여객기가 추락했을 때, 이란 정부는 해당 여객시가 이란의 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사실을 즉각 인지했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젠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TV인터뷰에서 이란 아세만항공 조종사와 테헤란의 관제탑간의 교신 기록을 언급하면서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맞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다른 이란 여객기의 조종사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 관제탑이 교신한 기록이 그런 사실을 증명한다는 주장이다.

교신 내용을 보면, 당시 이란 중부 시라즈를 이륙해 테헤란 부근을 비행하던 이란 아세만항공 여객기 조종사는 관제탑에 "미사일 불빛이다. 아, 그리고 폭발"이라고 말했고, 이 때 관제탑은 우크라이나 여객기와 교신을 시도하는 순간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이란 당국이 군사적 행위가 여객기를 추락시킨 사실을 알고도 며칠 동안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항공 측은 "몇 가지 증거가 더 있고, 공항 주변의 민간항공기에 대해 어떤 주의 경고도 고지된 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당국은 지난달 여객기 추락 직후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가 사흘 뒤인 11일에야 추락한 여객기를 미국의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하는 바람에 실수로 대공 미사일 2발로 격추했다고 시인했다. 당시 이란 혁명수비대는 10일 밤에서야 미사일 격추 사실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각)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기 참사 현장에 잔해가 널려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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