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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라오스 야구 대표 선수 출신, 짜이의 '코리아드림'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3:50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그마한 중소기업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아시안게임 때 라오스국가대표 유격수였던 놀라 짜이가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짜이는 라오스 동독국립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라오J브라더스 야구팀에서 5년 동안 야구를 해왔던 청년이다. 내야수로서 재능도 있고 리더십도 있었지만 10명의 대가족에서 4째인 짜이는 실업팀도 없는 라오스에서 야구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으니 국가시험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으로 취업을 해서 작년에 오게 된 것이다.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 짜이와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연락도 없이 주소만 들고 찾아간 그곳에서 짜이는 물론 회사대표도 동료들도 다 깜짝 놀랐다. 라오스에서 국가대표야구선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주위 사람들은 더욱 놀라는 것이다. 회사대표가 하는 말이 어느 날 사무실에서 CCTV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회사 빈 공터에서 스윙연습 하는걸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짜이 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직도 야구를 못 잊어 하는 짜이를 보고 회사 근처의 사회인야구팀으로 연결해 주기 위해 이곳 저곳으로 연락을 해 놓았다.

이제 한국말도 제법 할 줄 알고 회사에서도 신임을 얻은 만큼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짜이에게 내가 부탁을 했다. 앞으로 한국말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이곳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고국 라오스로 돌아가 라오스팀 지도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짜이도 앞으로 노력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흔쾌히 대답해 주었다. 목표가 생겨서 모든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짜이가 고마웠다.

지난 6년 동안 라오스야구단을 거쳐간 청소년들이 200명이 넘는다. 야구가 직업이 될 수 없는 여건인 라오스에서 야구가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나 많이 고민하며 여기까지 왔다.

외국인인 내가 라오스에 해 줄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언제가 라오스 지도자가 라오스 청소년들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뜻밖에 이런 경우를 만나니 희망이 생겨난다.

라오스 청소년들이 야구를 통해 스포츠가 주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면으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만수(61)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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