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계획 무산이후, 고속도로 개통 7호선 연장 등 구체화 계기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추진했다가 중단했던 500만㎡ 규모의 신도시·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하는 복합신도시 개발을 14년만에 재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 2020.01.28 yangsanghyun@newspim.com |
포천시는 지난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현재의 국토교통부)로부터 복합신도시 조성 내용이 담긴 '2020년 포천도시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지만 당시는 도로와 철도 등 제반시설 부족 문제로 계획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가 개통됐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구체화 등 교통 기반시설이 갖춰졌다고 판단해 복합신도시 개발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복합신도시 개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 도시계획에 따르면 3조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복합신도시 개발 사업은 군내면 일원 500만㎡에 조성되며 인구 6만명 규모로 아파트 2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또 향후 신도시 사업을 가산면 일원으로 확대해 3305만7000여㎡까지 늘린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LH와 함께 지역발전 방안 용역 착수에 따른 기초자료 조사를 벌여 오는 2028년까지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시의 계획대로 복합신도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시 인구는 15만명이 무너졌고 인근 양주신도시 등에서도 도시개발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특히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이 선행돼야 하는데 첨단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실정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복합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신도시 조성은 포천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하며 조만간 구체적 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