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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공정한 출발선' 위해 모든 역량 집중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0:18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0:18

서울시, 사상 첫 시민공개 업무보고 진행
창업·신혼·신혼부부·돌봄 등 4대 사업 추진
불평등·불공정 해소 총력, 중점사업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올해 '공정한 출발선' 구축에 총력을 집중한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및 신혼부부 지원 강화, 저출산 위한 돌봄시스템 구축 등이 골자다. 올해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불공정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원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업무보고를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2020년 대시민 신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2 dlsgur9757@newspim.com

박원순 시장은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대전환의 길목에 있다. 올해는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불평등과 불공정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집중한 4대 역점사업은 △혁신창업 지원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 등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각 정책담당 실국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시민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규모를 키우는 3대 스케일 업(UP)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공기회를 확대에 집중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자금‧인재 등 핵심 요소를 적기에 제공하는 통합적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서울시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을 추가로 확대하고 당초 목표의 2배 수준인 4800억원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5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서울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본격진출 지원에 나선다. 클러스터별 기술‧인력‧정보 연계도 강화한다.

청년 및 신호부부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수당을 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총 60개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주택공급을 현행 1만7000호에서 2만5000호까지 늘리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도 연 최대 1.2%에서 최대 3.0%로 확대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완전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까지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개소까지 대폭 확대한고 집과 학교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가능한 일반형 및 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을 1년을 앞당긴다.

돌봄의 질 향상과 안정적 돌봄 제공을 위해 종사자 처우도 대폭 개선한다.

올해부터 서울시 단일임금체계를 적용해 사회복지시설 수준의 보수를 보장하고 1200여개 돌봄시설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우리동네키움포털' 기능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던 신년 업무보고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당사자인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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