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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프레드 허친슨과 '벡토서팁 ' 글로벌 임상 공동운영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09:54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09:54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와 임상시험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개발중인 항암 신약 후보 물질 '벡토서팁'(TEW-7197)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방광암 말기 및 재발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미국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로고=메드팩토]

벡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형질전환증식인자 '티지에프-베타' (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이다.

프레드 허친슨은 미국 최대 항암면역치료 연구 네트워크인 ION을 보유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이를 활용해 미국 내 저명 암 연구소 및 주요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토서팁의 방광암 대상 병용 투여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상반기 내 프레드 허친슨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병원 등에서 임상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았거나 부분 반응에 그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임핀지'를 병용 투여해 어느 정도까지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지 관찰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말기 방광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를 단독 투여했을 때 반응률은 약 2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세계적인 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이번 공동 연구는 항암면역치료에서(티지에프-베타)의 역할을 규명할 좋은 기회"라며 "암 환자에게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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