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령제약은 예산캠퍼스에서 위염∙위궤양치료제 '스토가' 소포장(30정)생산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는 지난해 4월 준공 후 10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스토가는 예산캠퍼스의 첫 생산품으로 1월 둘째주 출하를 시작했다.
보령제약의 스토가. [사진=보령제약] 2020.01.20 allzero@newspim.com |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는 내용고형제 8억7000만정까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기존 안산공장보다 3배 가량 크다. 스토가는 1회 생산량이 약 500만정으로 안산공장보다 2.5배가 증가했고, 포장 속도(소포장 30정 기준)도 약 5배 빨라졌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스토가는 위장질환 치료제 라니티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제조·수입, 판매가 중단된 이후 처방량이 늘어나고 있다. 스토가는 단일 성분의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점막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라푸티딘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이다. 보령제약의 자체 검사 결과 발암유발이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30정씩 들어있는 소포장이 조제, 처방, 복용 편의성이 높아 수요가 늘고 있다.
보령제약은 스토가 외에 내용고형제 31개 품목에 대해 연내 생산허가를 획득하고 전체 생산량 중 85%를 예산캠퍼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캠퍼스는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필요에 따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절·운영할 수 있다"라며 "스토가는 약사의 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약국의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복용 및 보관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요구에 맞춰 소포장 유통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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