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FANG으로 재미 본 월가 매니저들 '출구 전략'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한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비중 확대 전략으로 '단맛'을 봤던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출구 전략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증시 상승의 극심한 쏠림 현상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들 IT 대형주의 과매수 상태와 밸류에이션 부담을 근거로 비중 축소를 저울질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29% 폭등한 S&P500 지수의 상승폭이 2020년 크게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FAANG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1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4개 종목이 지난해 S&P500 지수의 총 수익률 가운데 2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이들 종목을 금융시장에서 매매 열기가 가장 뜨거운 트레이드로 꼽았다.

시장 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IT 섹터 밸류에이션은 21.53배에 이른다. 이는 대표 지수의 밸류에이션인 18.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주도주의 고평가 부담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과매도 상태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투자 심리가 급변하거나 갑작스러운 악재가 발생할 때 FAANG이 급락을 연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올해 증시 전반의 상승 전망이 제한적인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지난해 30% 가까이 치솟은 S&P500 지수의 상승폭이 크게 꺾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

로이터가 지나해 말 실시한 조사에서 52명의 월가 전략가들은 2020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3275.7로 제시했다. 지수가 당시 수준인 3260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지수는 이미 월가의 전망치를 뚫고 3300선까지 상승, 투자자들의 예상이 적중할 경우 현 수준에서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

큰 손들은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섰다. 어드밴스드 리서치 인베스트먼트 솔루션스의 다미엥 비세리어 파트너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IT 대장주에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가 시장 여건이 급변할 때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잠재적인 변동성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는 측면에서 FAANG을 매도하는 한편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 자산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AANG 관련 3개 상장지수채권(ETN)을 운용중인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고점 부담 이외에 국내외 감독 당국의 압박도 IT 대형주의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페이스북을 필두로 구글과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이 프라이버시 침해와 반독점 등 다양한 항목의 조사에 시달리고 있고, 대규모 벌금 부담도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인도는 아마존을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에 공식 착수했고,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주요국은 이른바 디지털세를 앞세워 관련 업체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UBS의 케빈 데닌 IT 부문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기술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비중축소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나친 데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관련 상품의 수요 둔화가 실적 전망을 흐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