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FANG 빠진 美 IT 섹터 ‘최고치’ 지금 베팅해도 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경기 한파 우려 속에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성장주인 IT 섹터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뉴욕증시의 랠리를 주도한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제외된 점을 감안할 때 IT 지수의 랠리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IT 업종 지수가 1337.6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지난해 10월18일 기록한 최고치인 1332.87을 뚫고 오른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말 저점 1011.31에서 30%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연초 IT 섹터의 상승 폭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최근 랠리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68개 IT 종목이 올 들어 16%를 기록한 S&P500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강세를 연출한 것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 안전자산이 모멘텀을 받은 상황과 크게 엇갈린다는 분석이다.

특히 뉴욕증시의 대장주 FANG이 S&P500 IT 지수에서 제외된 가운데 랠리가 이어지자 기술주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IT 섹터에서 통신 서비스 섹터로 이전됐고, 아마존과 넷플릭스 역시 각각 재량 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로 옮겨져 IT 지수에서 퇴출된 상태다.

기술주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한 것은 애플과 반도체 칩 종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장중 기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27%. 아이폰을 포함한 주력 제품의 판매 부진을 감안할 때 예상 밖의 성적이라는 판단이다.

애플 주가가 10일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2003년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까지 13%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1월 저점에 비해서는 40% 이상 치솟았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올들어 18%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업체의 실적 경고 속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같은 기간 28%에 폭등했다.

제록스와 엔비디아가 각각 40%를 웃도는 랠리를 펼치는 등 개별 종목으로 시야를 좁힐 경우 기술주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문제는 1분기 실적이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IT 섹터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우 2016년 2분기 이후 첫 이익 감소가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IT 종목의 1분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1%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어닝 시즌이 IT 섹터의 상승 날개를 꺾어 놓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배런 캐피탈 오퍼튜니티 펀드의 마이클 리퍼트 이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면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