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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노래가사로 소설 배운다"…러시아서 자유학기 나눈 교사들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8:10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08:10

블라디보스토크∙우스리스크 학교서 자유학기 수업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3~2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스리스크 등지에서 현지 교원, 학생과 함께 자유학기 우수 수업 나눔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자유학기 우수 수업 나눔은 2018년 우즈베키스탄, 2019년 우크라이나에 이어 3번째로,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 14명이 참여했다.

러시아의 학제는 초∙중등교육은 11년제를 운영되고 있으며, 44개 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하고 있다.

수업은 블라디보스토크 2번 학교와 우스리스크 29번 학교에서 280여명의 러시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3일~21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스리스크 등지에서 현지 교원, 학생과 함께 자유학기 우수 수업 나눔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창현 교사(만수북중학교)가 소수의 덧셈을 이용해 3D 영상을 만드는 '수학으로 3D 영상 만들기'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2020.01.16 kiluk@newspim.com

주요 수업내용은 BTS 노래를 통한 소설의 구성요소 알아보기(국어), 수학으로 3D 영상 만들기(수학),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사회), 과일에서 DNA 추출하기(과학), 너를 보여줘!(미술), 그림책 함께 읽기(국어), K-POP 가사 품사지도 만들기(국어), 도전! 스토리 큐브 대회(사회), 한국의 역사와 문화(사회), 오방색 피타고라스 팬플룻으로 연주하는 아리랑(음악) 등이다.

수업 후에는 러시아 교원들과 자유학기제의 수업과 평가 혁신 사례, 양국의 교육 혁신 사례, 교원의 역량 개발 방안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 연해주 중심으로 펼쳤던 독립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우수리스크 지역의 고려인 마을을 방문, 한국어, 역사 수업과 미술, 음악, 수학, 사회 교과의 융합 수업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이번 행사로 학생의 참여와 선택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학기 수업과 활동의 성과가 러시아에서도 이어져 양국 교원 간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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