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년 오찬…"IP 대출기업 부도 지원 '회수지원기구' 2월 오픈
고준호 부회장 "발명이 만드는 더 행복한 세상 추진해나가겠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특허 기업들이 발명한 특허를 단지 갖고만 있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특허로 거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재화가치가 얼마인지 가치 평가가 필요합니다. 가치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IP(지식재산권)를 담보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올해는 이를 활성화하기 지방은행까지 IP 담보 대출을 확대합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발명진흥회 신년 기자 오찬'에서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발명진흥회가 중소기업이 발명한 특허가 실제 기업의 가치 창출과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1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발명진흥회 신년 기자 오찬'에서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올해 발명진흥회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1.09 justice@newspim.com |
고준호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은행이 담보 대출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를 우려해 대출 등을 꺼렸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부회장은 "은행에 알아서 손실을 감수하라고 할 수 없음으로 담보 대출 기업이 부도가 나면 우리가 매입해서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팔아 손해를 보전하는 '회수지원기구'를 지난해 7월 통과시켰다"며 "회수지원기구는 오는 2월 오픈할 예정이며, 회수지원기구를 관리·운영하는 사무국을 발명진흥회가 맡아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수지원기금의 예산은 총 75억 원으로, 정부가 50%, 참여 은행이 50% 부담하는 것으로 했다. 고준호 부회장은 "기업의 자금은 부실하더라도 특허로 든든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특허권을 사고팔 수 있는 기술거래소가 있다"며 "올해 많은 활동을 할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한국발명진흥회는 신용과 특허가 별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고 부회장은 "기업이 신용이 낮으면 아무리 특허를 발명했다 하더라도 은행권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며 "올해부터는 기업의 신용이 낮더라도 특허로 재기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신용과 특허가 별개가 될 수 있도록 은행권을 계속 만나면서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스타트업의 벤처 창업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특허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위한 피칭행사 'IP 로드데이'를 지난해 3회에서 올해는 6회로 확대해 진행하겠다"며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이 만드는 더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지식재산 넘버원 파트너 KIPA(한국발명진흥회)'를 슬로건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신년 오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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