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클로즈업] 황교안‧이언주 화기애애한 만남…사제지간서 통합 동반자로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20:29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3:58

7일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 나란히 참석
황교안 "文정권과 싸워 이기려면 자유우파 통합 뿐"
이언주 "黃 진정성 믿어…통합추진위 적극 참여"
"黃 대표 물러나면 누가 통합하나"…퇴진론 비판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사법연수원 사제지간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준비위원장이 7일 만나 보수대통합을 약속했다.

특히 이 창준위원장은 통합추진위원회 참여를 공언함과 동시에 일각에서 나오는 '황교안 퇴진론'을 적극 비판하면서 통합 동반자로서 전면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07 mironj19@newspim.com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황 대표는 보수세력이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유우파가 힘을 뭉치는 것"이라며 "통합이다. 그것도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정권은 국가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개헌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에 개헌안이 소개됐는데 자유민주주의의 '자유'가 없어져버렸다. 국민들이 반대해 지체되고 있지만 이 정권이 언제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를 무너뜨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피땀 흘려 일궈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고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저들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통합이다.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하나로 뭉쳐서 맞서 싸우지 않으면 권력을 손에 쥔 거악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21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이 정권의 무능과 전횡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게 된다. 미래세대에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서 반드시 싸워 이겨야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시민사회 신년회에 자리 하고 있다. 2020.01.07 leehs@newspim.com

이언주 창준위원장은 황 대표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며 보수통합 제안에 적극 화답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황 대표는 제가 연수원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 민주당에 있을 당시에는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당시 비록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국가 체제를 어지럽히고 나라의 헌법정신을 침해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것이기에 당이 달랐지만 많은 응원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이어 "그 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 같다. 어쩌면 그냥 해산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정신까지 침투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5년, 10년, 20년에 걸쳐 치열하게 싸우고 극복해야 한다. 우리가 이를 해내지 못했을 때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른 누구보다도 황 대표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전진당은 내려놓을 기득권이 없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딱 하나다. 정말 혁신하고 세대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뤄내고 젊은 사람들한테 외면 받지 않는 대한민국의 보수로서 바로 서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창준위원장은 "황 대표께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는데 전진당도 그러한 목표 아래서 한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는 것이 통합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통추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창준위원장은 아울러 황 대표를 흔드는 세력들 향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일각에서는 보수통합을 위해 비대위를 설치해야 되니까 황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꼭 말씀드린다"며 "통합이라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창준위원장은 이어 "그나마 있는 리더십을 끌어내려 물러나라고 한다면 오히려 묻고 싶다. 황 대표가 물러나면 누가 통합을 추진할 것인가"라면서 "통합은 어떻든 간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가능하다. 선출된 대표자들이 담판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창준위원장은 그러면서 "비록 못 미덥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해낼테니 우릴 믿고 응원하면서 끝까지 함께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