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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 내상 깊은 중국 경제, 지표 호전에도 낙관 힘들어

전문가, 무역전쟁 여파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입 모아
장쑤, 저장 등 수출 제조 기지 지역 경제 타격 커

  •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0:20
  •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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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의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의 내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의 민·관이 발표한 12월 PMI 지표는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지난 2일 발표된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의 지난해 12월 PMI는 51.5%를 기록했다. 전달(51.8%)보다 0.3% 포인트 하락했지만, 5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당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경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19년 12월 제조업 PMI는 50.2로 전달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50.1)를 웃돌았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미·중 통상 갈등에 따른 경기 하강세로 인해 특히 수출을 주로 하는 중소 제조 기업들의 타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무역갈등 진정 기미에도 장쑤(江蘇), 저장(浙江), 광둥(廣東) 등 제조업 수출기지가 밀집한 지역이 미·중 관세 전쟁 여파에 따른 피해가 컸다고 진단했다.   

위샤오화(於曉華) 난징대 창강산업경제연구소(長江產業經濟研究院) 연구원은 '미중 통상 갈등으로 촉발된 산업계 충격은 예상보다 파장이 크다'며 '특히 동부 연안 지방의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면서 향후 경제 성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셔터스톡]

루팅(陆挺) 홍콩 노무라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와 관련, '중국 경제는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다'며 '당국의 공식 PMI 지수와 달리 차이신 PMI는 하락세를 보였고, 앞으로 PMI 지표는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히며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봤다.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당국이 가용 가능한 정책에 한계가 있겠지만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줄리안 에반스 프리차드(Julian Evans-Pritchard)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월 PMI 지표는 연초보다 개선됐지만 지표 호조세가 중국 경기 반등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 수요 및 수출 성장률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라고 평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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