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년사] 권영세 안동시장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동 건설"

기사입력 : 2020년01월01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1월01일 15:53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다음은 권영세 안동시장 신년사 전문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사진=안동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의 희망을 안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나 오늘, 매일 떠오르는 태양은 같지만 우리는 모두 새해라는 이름으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면서 희망을 품어봅니다.

올 한 해도 모든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 새해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길과 같습니다. 울퉁불퉁하고 흙먼지 가득한 험로로 만들지, 안동의 희망이 찬란하게 빛나는 신작로가 될지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좌우될 것입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 올 한 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안동시를 만들기 위하여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안동시정은 민선 7기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중했습니다. 도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한편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던 한 해였습니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이 방문한 탈춤 축제, 영국 왕실의 대를 이은 하회마을 방문 등 안동은 문화관광 도시로 명성을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 안동사랑 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기반도 구축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역대 최대인 1조3900억원의 예산을 확보, 안동의 성장기반을 다지고 지역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는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신뢰를 보내주신 시민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한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 덕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나, 우리로서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현안 사항인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지역 변경은 효율적 방안 마련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여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2020년은 새 천 년을 맞고 20년이 지나는 시점입니다. 우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서 다가올 크고 작은 변화들에 대비하는 데 시정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은 안동의 번성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기회이며,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동맥이 될 것입니다. 이야말로, 우리 안동이 곧게 뻗은 철로를 타고 비상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또한, 경북 북부지역 경제와 관광의 중심이 되는 도전의 해이기도 합니다. 저는 2020년도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먼저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자본의 역 유출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습니다. 유출되는 것 그 이상의 자원을 지역으로 끌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광역교통망 등 관광인프라 구축...1000만 관광시대  견인"

중앙선 복선 전철 개통이 지역발전의 변곡점(變曲點)이 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문제점을 예측·분석하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긍정적인 부분은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요소는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안동역을 교통 거점화 하여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주변 지역으로 최단시간 이어주는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향후 의성·군위지역으로 이전 예정인 대구 신공항과 연결하는 도로 교통망 건설도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도권과 거리가 1시간대로 좁혀진 만큼 철저한 관광사업 인프라를 구축,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겠습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자유여행객을 위한 카 셰어링 및 렌트카 집단화, 도심 순환형 버스 운행, 신역세권 발전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안동의 '새로운 미래 10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안동을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복선전철 개통과 연계하여 기업 유치 시너지 효과를 창출토록 준비하겠습니다.

친환경 섬유 소재를 활용한 소재, 부품사업 육성을 위한 프리미엄 셀룰로오스 센터 구축과 우리 지역 대표 작물인 대마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 건립, 백신 상용화 기술센터 구축사업 등을 통해 백신산업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로써 안동이 문화관광의 도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백신 시티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안동 관광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3대 문화권 사업은 '돌을 갈아 옥으로 만드는' 마음으로 다듬고 빛내어 보배로 만들어 안동을 유교문화 거점도시로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 설치사업을 금년에 착공, 안동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완성토록 하고, 임청각 복원 및 주변 환경 정비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도시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옛 물길 복원을 위해 안기 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물순환 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자연친화적인 개발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낙동강 둔치를 명품 수변공원으로 체계적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쇠퇴해가는 도심 상권 회복으로 지역경제와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사람 중심 도시재생으로 지역경제공동체 회복"

다섯째, 어려운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시책 추진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시민 생활에 근간이 되는 농업을 살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먼저 농업의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과 스마트농업 기술 확대 보급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고품질 쌀 생산지원, 과실 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등으로 농업 경쟁력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하고 보호토록 하겠습니다.

소외되는 주민 없는 이웃사촌 복지 플랫폼 조성을 위한 이웃사촌 복지센터 운영, 소규모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여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다지겠습니다.

육아종합 지원센터를 거점기관으로 One-stop 맞춤형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안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교통약자에게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 일상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가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하겠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경비 지원 확대 등 교육 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진심을 다해 시민에게 다가가 함께 고민하면서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습니다.

시정 발전의 원동력은 시민들의 신뢰입니다. 시민의 신뢰와 지지 없이는 일보(一步)도 전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른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우리 1400여 공직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시민을 진정으로 위하며 신뢰를 쌓아 더 높이 도약하는 행복안동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 " '화이능취'의 가치로 안동다운 안동 건설"

민선 7기 3년 차에 접어드는 올 한 해는 그간 우리가 추진해 온 여러 노력이 모든 분야에서 결실을 맺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는, 모두가 화이능취의 자세로 임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의 신년 화두를 "화합을 통해 능동적이고 진취성을 실현해 나간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화이능취(和以能就)'로 정하였습니다.

시정은 항상 시민과 함께였습니다. 내년에는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자세를 견지하여 시정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가슴에 새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 만들어 봅시다.

모두의 가슴에는 희망의 열매가 영글고,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한 해를 만들어 냅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모두의 꿈과 희망이 찬란히 빛날 안동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출발합시다.

오늘, 그 첫걸음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2020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lm80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