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의정부시, 쓰레기소각장 이전 "자진철회했지만 포기한 것 아니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0:53

"행정절차 밟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조정 신청할 것"

[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확장 이전을 자진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이를 두고 "포기는 아니고 지연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의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자일동 이전 강행에 포천시 등 인근 지자체 주민들이 지난 8월31일 '결사반대' 공동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30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의정부시 자원순환과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분쟁사건에 신청인이 신청 철회 및 향후 재신청 의사를 지난 20일 해당 조정위원회에 제출함에 따라 해당 절차가 종결처리됐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상황과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고려해 조정 재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쓰레기소각장 확정 이전이 1년 이상 지체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시는 200t 처리용량의 장암동 쓰레기소각장을 220t으로 늘려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부지로 확장 이전하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이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면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6일 소각장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예정부지 △4계절 기상측정 △4계절 동식물 조사 등을 보완할 것을 의정부시에 요청했다. 아울러 인구 증가 추이, 생활폐기물 발생량 등을 검토한 뒤 시설용량과 굴뚝 높이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2024년 10월을 목표로 추진하던 사업이 최소 1년 이상 늦어지게 됐다.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새 소각장 준공은 2025년 이후에나 될 전망이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선 본안 협의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 이전 확장이 원점에서 재검토할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은 2001년 1월 장암동에 하루 200t 처리 규모로 건립돼 같은 해 11월부터 가동됐다. 그러나 15년의 내구연한 초과 후 잦은 고장과 민락·고산지구 등 도시개발로 인한 생활폐기물 반입량 증가로 처리용량 부족 등의 이유로 하루 170t만 처리하고 나머지 30t은 수도권매립지로 실어내고 있다. 이마저도 소각장이 노후돼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30~40일씩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보수를 해가며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는 보수해도 5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기술진단을 받은 상태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 타당성 조사를 벌여 기존 소각로를 폐쇄한 뒤 새 소각로를 짓는 방안과 기존 소각로를 보수해 부족한 용량만큼 증축하는 방안을 마련, 그러나 증축부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 외각에 있는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안에 새 소각로를 짓기로 했다.

시는 자일동 환경자원센터에 민간투자방식(BTO)으로 220t 규모의 신규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가 건설해 20년간 운영한 뒤 시에 이관된다.

시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번 자진철회가 절대로 쓰레기소각장 확장 이전을 포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자일동 부지로 이전을 전제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조정을 신청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늘어나는 폐기물량을 감당하려면 이전 확장이 불가피하다. 또 2025년에는 수도권매립지도 폐쇄된다"면서 "이전 시점이 늦어질수록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될 우려가 크다. 보완요청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하고, 노후된 소각장의 예방적 보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정부시의 자일동 이전 강행에 인근 지자체 주민들이 '결사반대' 공동 대규모 집회를 열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자일동 소각장 설치 반대 공동행동은 지난 8월 31일 오후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의정부·포천·남양주시민 1천6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의정부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를 가진 바 있다. 공동행동은 의정부·포천·남양주시 시민단체들로 자일동대책위원회, 민락주민대책위원회, 포천시대책위원회, 광릉숲친구들이다.

yangsangh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