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외국인·기관, 연말 바이오주 사자...내년 실적개선 '삼바' 찜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07:00

외국인 삼바·메지온 등 제약·바이오주 담아
기관 셀트리온·삼바·에치엘비 쇼핑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주(23~27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국내 증시에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제약·바이오주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외국인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한 정보기술(IT) 부품주 삼성전기를, 기관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LG화학, S-Oil, 삼성SDI, 휠라코리아, 호텔신라, 메지온,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2월 23~27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2019.12.28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전자, TIGER MSCI Korea TR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TR ETF, KODEX 200 ETF, 현대차, 셀트리온, SK하이닉스, TIGER 200 ETF,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이치엘비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상승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 2공장 가동률 상승과 3공장 매출발생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3공장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1300억원 수준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CDO(바이오 의약품 개발) 수주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업화 단계의 제품 매출 및 임상 단계의 제품 임상 진입 시점에 맞춘 배치 생산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정기 보수로 영업이익 적자였으나 내년은 예정된 정기보수가 없고, 3공장 수주의 점진적 확대로 2020년 내 4공장 설립 관련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국인은 내년 1분기 폰탄수술 치료제 유데나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신청(NDA)과 환자를 위한 조기처방 및 사전 마케팅(Pre-Marketing) 수단인 EAP(조기 공급 프로그램)를 계획중인 메지온도 사들였다.

기관은 내년 수주 확대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셀트리온과 내년 3월 말 목표로 리보세라닙 FDA NDA 준비중인 에이치엘비를 선택했다.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재개되는 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향 램시마SC(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미국향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허쥬마(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지속되고, 램시마 생산 재개 때문에 실적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램시마SC 유럽 판매가 내년 1분기부터 시작하고, 허쥬마도 내년 초부터 미국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삼성전기도 9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카메라모듈, MLCC(적층세라민콘텐서), 기판이 순차적으로 실적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로 인해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견인하고, 2분기부터는 가격 하락이 완만해지면서 물량이 증가하는 MLCC가 올라오면서 3분기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2020년 하반기에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 PCB), 패키지 기판 합작으로 기판사업부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주력 부실 사업 정리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부실이 심각했던 HDI(고밀도 회로기판) 사업을 철수하고, 카메라모듈, MLCC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을 견인하면서 박스권 주가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HDI 사업 중단으로 청산과정에서 대규모 일회성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누적적자 5000억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부실사업이 정리되면서 내년부터는 연간 6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관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며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