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조원·매산·구천동 시장 등 4개소…'안전 강화'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지역 전통시장 4곳에 화재안전망이 구축됐다.
수원시는 지난 7월부터 못골시장·구천동 공구시장·조원시장·매산시장 등 관내 4개 전통시장(332개 점포)에 '화재알림시설'을 설치·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 [사진=수원시] |
화재알림시설은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를 울리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수원소방서 119 재난상황실·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 화재상황을 자동으로 통보한다.
연기·열·불꽃 등 주된 발화요인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복합감지센서를 활용해 화재 발생 시 화재위치 등을 자동으로 감지·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안내를 받은 수원시와 수원소방서 관계자들은 시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상인(점주)들은 자동 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화재알림시설' 구축으로 직접 화재현장을 확인하고, 신고해야 하는 기존보다 더 효율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초기에 불을 진압하고, 대형 화재로의 확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와 수원소방서·수원남부소방서 재난예방과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화재알람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내 노후화된 CCTV를 교체·신규 설치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심언형 시 지역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은 점포 간 공간이 좁아 화재 발생 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 지역"이라며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61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