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현지시각)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으며, 아직 다수가 눈 속에 아직 파묻힌 것으로 우려된다고 N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유럽 국가와 영연방 국가들이 '박싱데이(Boxing Day)' 공휴일로 지정한 이날 오전 11시경 당국은 스위스 중부 안데르마트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눈사태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직후 에어 앰뷸런스가 출동해 2명의 부상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지 경찰 대변인 레트로 파이스터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눈 속에 파묻힌 것으로 우려되나 아직 몇 명이 묻혀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수색 시간이 기어질수록 부상 피해 혹은 사망 위험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오스트리아 남부 커른텐주(州)에서도 세 차례의 눈사태가 발생해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이로 인해 스키를 타던 두 명의 사람이 눈에 묻혔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오스트리아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 또는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눈사태가 발생한 스위스의 한 스키 리조트에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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