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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자방담] 수염 기르고 양복 벗고…스타일 변신한 황교안, 정치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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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방담] 야당 출입 기자들이 옆에서 지켜본 황교안
"스타일은 변했지만 표면적 변화일 뿐…근본적 변화 안보여 아쉬워"

[편집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현장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슈별로 SNS 방담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들이 본 2019년 함께 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서울=뉴스핌] 정치 입문 43일만에 '초고속 승진'으로 당 대표직을 맡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치 초년생에게는 무거운 짐이었다. 특히 당시 한국당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내야 하는 임무도 주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첫 모습은 다소 경직됐었다. '2대8'의 정갈한 가르마와 양복 차림을 고집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짧은 머리에 비즈니스 캐쥬얼의 편안한 차림, 그리고 수염까지 길렀다.

도대체 그간 무슨 변화가 있었던걸까. 지난 10개월간 황 대표를 옆에서 지켜본 야당 출입 기자들이 그의 변화를 조목조목 짚어봤다. 그간 황 대표에게는, 그리고 한국당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방담=김승현·이지현·김규희·이서영 기자, 정리=이지현 기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19.12.27 kimsh@newspim.com

▲김승현 기자(이하 김승현) : 지난 1년을 돌아 보면 황교안 대표를 빼고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2월 27일에 취임 했으니 벌써 10개월이 지났는데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쉽게 얘기할 수 있는건 '스타일' 변화 였던 것 같은데.

▲이서영 기자(이하 이서영) : 처음에는 주로 양복 차림이었는데 어느날부터 옷차림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셔츠하고 재킷도 자주 입고요. 민부론 정책 발표 할 때 한동안은 스티브잡스처럼 면 바지에 셔츠 차림으로 무선 마이크 차고 나왔던 것도 기억나네요.

▲이지현 기자(이하 이지현) : 제가 듣기로는 특보단에서 황 대표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당이 변화하고 젊은이들에게 더 다가가려면 일단 외적인 스타일부터 바꿔야 한다고요. 그래서 머리 가르마도 너무 고정적으로 2대8로 하지 말 것, 양복에 넥타이 고집하지 말 것 등등 세세한 부분들을 다 짚었다고 하더라고요.

▲김규희 기자 (이하 김규희) : 전에 삭발했을 때 인터넷에 '게리 올드만' 합성 사진이 있었잖아요. 수염 기른 사진. 요즘은 그 사진처럼 수염도 기르고 있죠. 뭔가 진화하는 느낌이랄까요.

▲김승현 : 황 대표 스스로가 외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행동 스타일에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황 대표가 단식도 하고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도 하고 있잖아요. 근데 일각에서는 '황제'논란이 불거졌었죠. 그것 때문에 지금도 신경 쓴대요. 농성장에서 주로 김밥을 먹는데, 한 번은 한식집에서 도시락을 시켜 먹었대요. 그런데 반찬이 너무 잘 나온거죠. 반찬 3가지에 국까지 나오니까 그것도 너무 황제같다고 불편해 하면서 반찬을 몇 개 빼고 소박하게 식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지현 : 음식 얘기하니까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는데요. 지난 9월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한국당이 여러 곳을돌면서 장외집회를 했었잖아요. 그 때 하루는 신촌을 갔대요. 그런데 보좌진들이 참담함을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신촌을 평일 오전에 간거예요. 학생들 거의 없는 시간에요. 거기다가 오전에 집회를 하고 점심을 신촌에 있는 갈비집에 가서 했다는 거예요. 그 식당, 신촌에서는 고급 식당이어서 학생들 잘 안가잖아요. 보좌진들 생각에 '학생들 많은 시간에 와서 같이 햄버거 먹으면서 얘기하고 사진도 찍고 해야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더라고요. 그게 불과 3개월 전인데, 정말로 마인드가 바뀐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보여지는 이미지를 더 의식하고 있는건 맞는것 같네요.

▲이서영 : 저는 현장 많이 다니니까 요즘 들어 느끼는건데 말투도 굉장히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요즘 거의 투사 느낌이예요. 사실 지금 패스트트랙 국면과 비교 하자면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당시에는 황 대표가 개인적인 사정도 있긴 했지만 언론 앞에서 거의 강경한 멘트를 안했어요. 해도 애매하게, 기계적으로 하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매일 '싸우자, 이기자, 끝까지 투쟁하자!' 이런 말들을 빠짐없이 하고 있어요.

▲김규희 : 한동안 회의 후 기자들이랑 백브리핑을 할 때 월요일도 아닌데 '주말 잘 보내셨냐'는 얘기를 기계적으로 했었잖아요. 질문이 나오면 '절차대로 하고 있다' '지켜보자' 이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지금도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말투나 내용이 달라진 것 같아요.

▲김승현 : 황 대표가 그간 많이 변화해온건 결국 한국당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잖아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그 인식. 그런 차원에서 봤을때 지금까지의 변화들이 긍정적이었다고들 보세요? 정말 당을 변화시키는데 기여 했다거나.

▲김규희 : 스타일 변화와는 별개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회의적이에요. 표면적으로만 바뀌었다고 할까요? 당직자들 얘기 들어보면 아직도 한국당 내에서는 보고서 형식을 청와대에 올리는 식으로, 그러니까 정말 잘 갖춰진 문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평생 공무원으로 살아온 티가 아직 나는 거죠. 조금 더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아직도 권한대행 당시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직 갈 길 멀었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19.12.27 kimsh@newspim.com

▲이지현 : 저도 그 변화들이 당의 근본적인 변화, 그러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 왔는지에는 물음표예요. 수염 기르고 대학생들 만나러 간다고 해서 2030 젊은 세대들이 공감해주고 지지를 보내는건 아니잖아요.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근본적인 생각, 행동, 정치에서의 변화가 있어야죠. 얼마 전에 국회 내에서 있었던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의 집회, 그거 보면서 국민들이 과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제 주변 젊은층들 이야기 들어보면 '한국당=태극기 정당'이라는 인식이 심어졌대요. 결국은 그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국당이 옛날로, 극우 정당화 되고 있고 또 자신들의 골수 지지층만 챙기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이서영 : 결국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 같아요. 민감한 문제일 수는 있지만 황 대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잖아요. 개인적인 종교가 무엇이든 정치를 하는데 있어 종교색이 너무 덧입혀지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황 대표 단식 현장 취재를 갔었는데 단식 초반에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 집회에 함께 했었잖아요? 황 대표가 한기총 집회 무대에 올라간 순간 지켜보던 한국당 의원들이 "큰일났다"고 말하더군요. 종교적 색채가 정치에 덧입혀질 때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 걸 다들 느끼고 있는거죠. 거기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아주 좋지만은 않잖아요. 그런 점이 황 대표에게도 타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승현 : 황 대표를 보좌하는 당직자 팀의 별명이 '홀리(Holy)팀'이래요. 황 대표가 술도 잘 마시지 않고 회의 때도 굉장히 거룩한 느낌으로 진행을 해서 스스로들 거룩한 팀이라고 한대요. 근데 어쨌거나 종교적 색채가 강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한국당이 국민 공감과는 멀어지는 느낌이 있기는 해요.

▲이서영 : 최근에 당직 인선도 그렇고 공천관리위원장에서 다수로 추천된 분들 명단도 나오고 하던데, 그런 것도 경악했어요. 뭔가 황 대표 성향에 맞는 사람들로만 점점 주변을 채워 가는 느낌이랄까요. 이러다 진짜 공천 망치면 내년 총선 난리 날 것 같은데 말이죠.

▲이지현 : 그건 진짜 우려되는 부분이예요. 한국당 내에서 여러 의원들을 만나 얘기 들어보면, 황 대표와 가깝지 않은 사람들의 말이나 의견은 아예 전달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전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표 권한은 점점 커지는 느낌이고, 의원들은 불만이 있어도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그런 분위기죠.

▲김규희 : 적나라하게 얘기하면요, 국민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길 잃은 당 같아요. 쓴 소리 하면 쳐내는 당대표. 끝없이 지평선만 보이는 사막에서 썩은물도 물이라고 고이고이 모시는 모양새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목마르다고 썩은물만 자꾸 마시면 결국 죽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과감하게 버리고 우물을 파야 돼요. 아무리 정당의 목표이자 목적이 정권을 잡는거라지만 먼저 민심을 얻어야 가능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현 상황을 똑바로 바라봤으면 해요.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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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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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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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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