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위원장에 김동수…사무총장에 박한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노조 새 위원장에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선출됐다.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019년 임원선거 결과,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가 차기 지도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동수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에,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은 사무총장에 각각 선임됐다.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결과 총유권자 9만4609명 중 7만474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는 4만7611표를 얻어 63.7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 위원장은 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올 초 국민은행 총파업을 주도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핵심성과지표(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금융노조 새 집행부는 내년 초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및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다. 임기는 3년이다.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019년 임원선거 결과,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가 차기 지도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사진=금융노조] 최유리 기자 = 2019.12.24 yrcho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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