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6석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
23일 오전 4+1 원대회동서 최종안 도출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의당이 선거법 합의를 위해 석패율제를 포기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지역구 253석 대 비례대표 47석도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정의당은 그간 선거제 개혁의 모든 쟁점을 다 내려놓고 조속한 합의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이제 정치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더 지체 할 시간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국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9.12.2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오늘 3+1 대표가 만나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설득하고 합의해서 마지막 결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선거제 개혁의 초심과 취지로부터 너무 멀리 왔고 비례의석 1석도 늘리지 못한 미흡한 안을 국민들께 내놓게 된 데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동형 비례제 도입의 첫발이라도 꿰는 것이 중요하다는 국민 뜻을 받든다"며 "이번 선거제 개혁안에서 아쉽고 부족한 점은 국민들께서 선거 통해서 채워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3+1 회동과 4+1 회동을 연달아 갖고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정의당이 석패율을 공식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대표 말씀에 비춰 볼 때 그런 것 아니냐"고 답했다.
'253석 대 47석' 안에 대해 심 대표는 "6석의 정의당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여기까지"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대답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