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이시바, 日 차기 총리 자리 굳히나...최근 조사서 1위 독주

기사입력 : 2019년12월23일 09:57

최종수정 : 2019년12월23일 10:0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의 차기 총리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벚꽃 스캔들'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가운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발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이 17%로 2위, 아베 총리는 15%로 3위에 그쳤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 수성이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유일한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후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줄곧 2위 또는 3위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총리 3선에 성공한 아베 총리가 각료들의 잇따른 불명예 사퇴, 국가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벚꽃 스캔들 등으로 레임덕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시바 전 간사장이 새로운 일본 총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이시바 전 간사장이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달 15~17일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였다. 그는 21%의 지지를 얻으며 고이즈미(18%), 아베(15%)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후에는 그야말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TBS 방송의 재팬뉴스네트워크(JNN)가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시바는 24%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고이즈미가 19%로 2위를 기록했으며, 아베는 12%로 3위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에 우호적이라는 산케이신문과 FNN(후지뉴스네트워트)이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는 18.5%의 지지를 얻으며 아베(18.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는 14.5%로 3위를 기록했다.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 폐해가 지적되면서 일본 국민들은 아베 4선에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4~15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4선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1.5%를 기록하며 "찬성한다" 28.7%를 크게 웃돌았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957년생으로 아베 총리보다 세 살 아래다.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86년 중의원에 첫 당선됐으며 이후 방위청 장관, 방위상 등을 역임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방위 전문가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정치 성향은 기본적으로 우파에 속하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등 아베 총리에 비해서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열린 소견발표회 및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오른쪽)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전 간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