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개발부터 마케팅·판매까지 전방위 지원
"강소기업 육성해 국가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J ENM 오쇼핑부문이 상품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하는 신규 CSV 프로그램인 '챌린지! 스타트업'(Challenge! Start-up)을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 CSV 프로그램인 무료 판매방송 '1촌1명품'과 '1사1명품'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품을 판매해 주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면, '챌린지! 스타트업'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품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게 제품 개발·마케팅·판로 제공 등 전(全)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J ENM 오쇼핑부문 사옥 전경 [사진=CJ오쇼핑 제공] 2019.12.09 nrd8120@newspim.com |
CJ오쇼핑은 혁신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창업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내년 초 '챌린지 스타트업' 공모전을 열고 참여 기업 6곳을 모집한다. 육성 대상은 밀레니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제조 기반의 리빙·디지털 신상품 및 IOT·AI 기반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또한 선발된 스타트업을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서울창업허브는 숙면 유도 베개·유아용 마스크형 공기청정기·블루투스 골전도 스피커 등 다수의 IOT 및 AI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상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참여 스타트업에게 사업자등록이 가능한 사무공간과 3D프린터를 활용한 샘플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해당 분야 R&D 전문가도 연계시키는 등 실질적 상품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 기반의 아이디어가 상품화에 성공한 이후에는 CJ오쇼핑이 마케팅·품질·판로개척 등 세일즈에 관한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특히 CJ오쇼핑의 MD들이 상품 가격 결정과 구성·패키징 등 상품 운영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며,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활동과 오쇼핑 자체 품질센터 역량을 활용한 품질과 기술 컨설팅도 지원한다.
최종 상품이 나온 후 CJ오쇼핑(TV홈쇼핑), CJ오쇼핑플러스(T커머스), CJmall(모바일 생방송) 등 오쇼핑이 보유한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해 판로개척과 제품 상용화를 돕는다. 아이디어의 상품화→마케팅 및 상품운영, 품질 지원→판로지원→판매확대로 이어지는 전 단계에 걸친 지원이 되는 셈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기존과 달리 판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CSV 사업 본연의 목적에 더 적합한 모델"이라며 "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지원할 계획"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