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결혼식 비용 마련에 난감해하는 예비 부부들이라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에서 저가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 4일 개포동 사옥에서 비영리단체인 그린웨딩포럼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고 실속 있는 결혼식 문화를 선도하고자 '작은 결혼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H공사는 매월 셋째 주 주말마다 공사 대강당 및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그린웨딩포럼은 예식 기획과 운영 및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맡는다. 수서 SRT역에 인접하고 대청역과 연결돼 지리적 이점을 가진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공공기관 예식 노하우를 가진 그린웨딩포럼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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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예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작은 결혼식'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후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영철 경영지원본부장(우측)과 그린웨딩포럼 이광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좌측) [사진=SH공사] 2019.12.05 donglee@newspim.com |
'작은 결혼식'은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청년 및 신혼부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청자를 우선한다. 또한 임대주택 입주민 중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해 연간 2쌍의 무료 결혼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철 SH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은 "과다한 결혼식 비용이 부담이었던 서울시민들이 이번 협약으로 작지만 뜻깊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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