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여전한 증권사 '유리천장'...여성임원 없는 곳도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7:02

20개 증권사 여성 임원 비율 3%
한투·한화·신영·교보 등 8개 증권사 여성 임원 없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해 증권업계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지만,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스핌이 자기자본 상위 20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신영증권은 9월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은 3%에 그쳤다. 20개 증권사 전체 임원 759명 중 여성 임원은 21명에 불과했다.

증권사 여성 임원 비율은 상장법인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상장법인 성별 임원 현황 최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장법인 2072곳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은 4.0%(올해 1분기 기준)였다. 이 중 금융·보험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3.3%였다.

20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 등 8개 증권사는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남미옥 강서지역본부장, 박숙경 호남충청지역본부장, 김미정 투자금융1본부장, 노정숙 결제본부장 등 총 4명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여성 임원 비율 7%로 그나마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은 전체 29명 임원 중 2명(이재경 삼성타운금융센터장, 박경희 SNI본부장)이 여성 임원이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여성임원 비율이 6%대였다. 대신증권은 전체 33명 임원 중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과 이순남 강남선릉센터장이 여성 임원이었다. 오너인 이 회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 센터장 1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임세은 사외이사가 있지만, 비상근 등기임원이다.

KB증권, 키움증권, SK증권은 여성 임원 2명을 배출했다. 박정림 대표이사는 올해 CEO로 KB증권을 이끌고 있고, 홍은주 사외이사는 등기임원으로 활동중이다. 키움증권은 성효용 사외이사와 최혜경 패시브Sales&LP팀장이, SK증권은 안수현 사외이사와 조은아 프론트 인프라 혁신 추진단장이 임원을 맡았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1명이다. NH투자증권은 유현숙 WM지원본부장이, 신한금융투자는 WM그룹 부사장이 임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상은 상무보가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영순 사외이사가 비상근 등기임원으로 등재돼있다.

20개 증권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여성 임원 비율보다 높았다. 전체 직원 3만1925명 중 1만2241명(38%)이 여성이었다.

키움증권은 여성 직원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증권(44%), 미래에셋대(43%)가 그 뒤를 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여성 직원 비율이 27%로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기업 내 직위에서 성별 뷸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자발적 변화를 이끌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성엽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법과 제도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의 이상과 현실 간에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여성에게 등기임원을 할당하는 등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제도화가 문제 해소 노력을 넘어 또 다른 차별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여성의 기업 내 역할을 사회책임투자(ESG)의 중요한 요소로 계량화해 기업의 자율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