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3분기 성장률 0.4%, 연 2% 달성 '위태'...GDP물가 1년째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19년12월03일 10:23

최종수정 : 2019년12월03일 10:32

4분기 성장률 0.93% 나와야 연간 2.0% 달성
수출기업 수익성 하락 지속...저물가 우려 심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올해 2.0% 성장 달성을 위해선 4분기 성장률이 0.93%이상 나와야 하는데, 저성장·저물가가 지속되면서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게됐다. 

실제 국내 포괄적인 물가지수를 의미하는 GDP디플레이터가 사상 처음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저성장·저물가 우려는 심화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0.4%였다. 제조업이 전기대비 2.4%, 서비스업이 0.6%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4.9%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한국은행] 2019.12.03 bjgchina@newspim.com

한국은행이 지난달 제시한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3%, 2분기 1.0%, 3분기 0.4%였다. 

이날 신승철 한은 부장은 "4분기 성장률이 0.93~1.30%사이일 경우 성장률 2.0%가 나온다"며 "정부가 4분기 재정집행을 늘리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2.0% 달성 가능 여부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고 밝혔다.

저성장도 걱정이지만 저물가 우려는 더 크다. 3분기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비 1.6%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0.1%)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사상 처음이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8~1999년에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해 경제 전반 활동을 포착하는 물가지수로, 명목 GDP를 실질GDP로 나누고 100을 곱한 값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물가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GDP디플레이터는 내수·수출·수입디플레이터로 구성된다. 3분기 내수 디플레이터는 1.0%로 낮아졌고, 수출디플레이터는 -6.7%, 수입은 -0.1%를 기록했다.

수출디플레이터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수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분기(-2.0%)대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기업이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해도 실질 영업이익은 전보다 낮아지게 된 것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기업 수익이 줄어들면서 전체 경기가 둔화될 우려가 커졌다.

신 부장은 "GDP디플레이터는 국내물가와 상관없는 수출입물가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디플레이션으로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품 가격하락이 지속하고 있어 GDP디플레이터가 당분간 플러스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