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다국적제약사와 STT-003 항체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하고 1년간의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면역항암물질 STT-003 항체와 PD-1/PD-L1 계열에 작용하는 항체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대장암세포를 주입한 쥐에 STT-003 항체와 PD-L1 항체를 병용투여한 동물실험에서 9마리 중 4마리에서 종양이 모두 사라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종양이 사라지지 않은 5마리 쥐들도 종양의 성장이 현저히 느려져 두 항체가 명확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 STT-003 항체 투여 시 암세포 내의 면역반응이 활성화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PD-1/PD-L1 계열에 작용하는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판매 증가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올해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1700억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도 PD-1/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환자가 70~80%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TT-003 항체는 학계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신약 후보물질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처방이 가능한 잠재적 환자의 숫자가 많을 것이다"며 "최대한의 수익을 고려해 다국적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 이익분배, 자체 임상시험 등 연구 진행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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