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20 장바구니 '식품 트렌드'는?..."밀키트·간편식 주도"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5:42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5:42

문정훈 교수, '푸드트렌드 7'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 발표
음료는 차(茶) 과채, 주류 새로운 형태 증류주 성장 제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내년 장바구니 품목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간편식, 밀키트(Meal kit)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으며, 중국 백주가 주도하는 수입 일반증류주, 곡물 견과를 이용한 식물성 대체 음료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2부 첫 강연자로 참석한 문정훈 교수는 '2020 푸드트렌드 7'을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품 소비행동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2부 첫 강연자로 참석한 문정훈 교수는 '2020 푸드트렌드 7'을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품 소비행동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박효주 기자] 2019.11.28 hj0308@newspim.com

먼저 아침식사 시장은 결식률이 증가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쳤다. 문 교수는 수도권 직장인 출퇴근 소요 시간은 평균 115분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침식사 섭취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반찬을 늘어놓고 먹는 식문화에서 한 끼 식사로 간단하게 끝내는 식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는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젓갈류 반찬은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나물류 반찬 소비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시장은 양적, 질적으로 역동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 구매로 살펴본 간편식 시장은 2012년 3662억원에서 지난해 9026억원으로 6년 만에 146.4% 성장했다.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스타류, 스프류, 짜장류, 덮밥소스류, 카레류에 대한 소비는 정체되거나 줄어든 반면, 즉석밥류, 즉석국탕찌개류, 죽 류 등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즉석밥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5.5배 증가했으며 즉석국탕찌개류는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한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문 교수는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제대로 된 한끼를 섭취하려는 욕구가 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밀키트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집에서 주로 요리하지 않는 외식 메뉴나 빠르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집밥 메뉴,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이색 메뉴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음료 시장의 경우 차(茶)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봤으며 곡물·견과를 이용한 식물성 대체유, 한끼 대체 가능한 과채음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봤다.

주류 시장에선 새로운 형태의 증류주 제품 컨셉을 제안했다. 예컨대 포도, 사과, 귤 등 다양한 과일을 원료로 사용해 음용하기 쉬운 형태의 증류주나 젊은 소비 층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와인병 모양의 제품 등이다.

문경훈 교수는 "단일 주종 문화에서 다양한 주종을 소비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여러 주점 및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해 소비자와 접점 확보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hj030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