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규모 지분 전격 인수…손예진·송혜교·소지섭 정상급 배우들 품어
매니지먼트 사업 본격화…콘텐츠 제작 이어 향후 OTT 사업 진출 기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에스에이가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소속된 '스팩맨 미디어 그룹'의 지분을 전격 인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성장 채비를 마쳤다.
이에스에이는 홍콩 소재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팩맨 미디어 그룹(Spackman Media Group)'의 주식 895만1936주(28.12%)를 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수금액은 179억387만 원으로, 이는 총 자산 대비 22.62%, 자기자본 대비 31.26%에 해당하는 규모다.
[로고=이에스에이] |
스팩맨 미디어 그룹은 한국의 대표적인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들이 모여있는 그룹사로 손예진·이민정 등이 소속된 'MSTEAM', 송혜교·유아인·박형식 등이 소속된 'UAA&Co', 소지섭·옥택연 등이 소속된 '51K', 배두나·손석구 등이 소속된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김상경·김지영 등이 소속된 '국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스팩맨 미디어 그룹의 최대주주는 싱가폴에 상장돼 있는 '스팩맨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영화 제작 및 투자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 메이저 영화제작사 '영화사 집'과 '심플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투자로 이에스에이와 스팩맨 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팩맨 미디어 그룹은 한국, 중국, 홍콩, 싱가폴을 아우르는 아시아 시장의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를 대거 확보, 나아가 미국 헐리웃 기업과의 지속적인 투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이에스에이 관계자는 "최근 엔터기업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콘텐츠 제작 및 OTT 사업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콘텐츠 제작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바로 좋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인데, 이에스에이는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다수 소속돼 있는 스팩맨 미디어 그룹에 대한 투자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사업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팩맨 그룹 산하의 영화제작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기존 이에스에이가 진행 중이던 시각특수효과(VFX) 사업 분야의 질적, 양적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팩맨 미디어 그룹은 홍콩기업으로 향후 국내 콘텐츠의 중국 진출 및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