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北 김정은 포사격 지시, 북미 교착 불만 드러낸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09:06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09:06

빈센트 브룩스 "北, 향후 더 많은 합의 깰 수 있어"
데이비드 맥스웰 "北, 위협 수위 더 높일 가능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서부전선의 최전방기지 창린도 해안포중대에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대미·대남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앞으로 열릴 북미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2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 무기조정관은 "북한이 북미 협상 교착 상태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25 noh@newspim.com

그는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과 연관됐을 수 있다"며 북측의 '다목적 군사행보' 가능성에 주목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사령관은 "이번 포격은 (남북) 대화 재개 준비가 됐다는 북한의 신호일 수도 있다"며 "군사 합의 사안 중 불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던 서해안 평화지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준비가 끝났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북측이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를 "존중할 의사가 없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일 수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합의들을 깰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2~3월 무렵 (한미) 연합훈련으로 직접 화답해야 한다"며 "한미 당국이 훈련 재개 조치를 가능한 빨리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다음달 초 시작되는 북한 군의 동계훈련을 감안하면 이번 포격은 향후 위협 수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18 noh@newspim.com

한편 북한 매체들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창린도 시찰은 그가 집권 한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사격훈련 등을 지켜본 뒤 "포병부대, 구분대들에서는 '명포수 운동'의 불길을 계속 지펴 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인민군대에 있어서 싸움준비와 전투력강화가 곧 최대의 애국"이라며 "우리는 군인들을 그 어떤 작전과 전투임무도 능히 감당해낼 수 있게 훈련을 과학적, 실용적으로 실전의 맛이 나게 더욱 강도 높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통일부는 즉각 북측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사실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북측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