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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지소미아 연장, '9회말 투아웃 안타칠 수 있다' 조세영 말 떠올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22:06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22:52

"지소미아 종료되면 북한·중국·러시아만 좋아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 "미국이 쎄긴 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회말 투아웃에도 안타는 칠 수 있다'던 조세영 외교부 차관의 말을 환기시켰다.

뉴스핌은 지난 15일 [단독] 조세영 차관,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9회말 투아웃에도 안타 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16 kilroy023@newspim.com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 중진의원에 따르면 조세영 외교부 차관은 최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두고 정부가 일본과 막판 물밑조율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조 차관이 빙그레 웃으며 '9회말 2아웃 이후에도 안타는 칠 수 있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상당히 의미심장한 답변으로 보였는데, 정부도 끝까지 최선의 결론이 나도록 노력을 다한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소미아는 종료통보가 없으면 자동 연장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했으니 지소미아는 일단 자동연장 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쎄긴 쎄다. 얼마 전 9회 말 투아웃에도 안타는 칠 수 있다던 외교부 차관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북한 중국 러시아만 좋아할 것이란 게 미국의 인식, 미국의 단호한 입장에 한일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19.11.22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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