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이재명-친문, 연이은 '원팀' 강조는 '민주당' 위기론 방증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6:53

최종수정 : 2019년11월17일 16:53

'원팀' 전략, 이 지사 당선 무효형 땐 총선 악재 될 수도 있어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주당의 친문 인사와 연쇄 회동을 하며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가 복원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28일 오후 수원의 한 중식당에서 회동했다. 2019.10.28 [사진=민주연구원 측 제공]

◆ 이지사 상고심·민주당 총선위한 '원팀'…'누이좋고 매부좋은' 윈윈 전략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친문 인사와 스킨십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난달 28일 저녁 수원의 한 중식당에서 회동을 시작으로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이 지사 탄원동참에 이어 10일 열린 도지사 공관 만찬 회동까지 이어지며 연일 '원팀'이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그동안 민주당내 대표적인 비문 인사로 분류돼왔다. 하지만 그가 최근 만나는 인물들을 들여다보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가 대다수다. 이 같은 행보는 일단, 언론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만찬회동은 상당히 친문과 비문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이 지사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라는 평가다.

만찬에 참석한 박광온 최고위원은 "현역 지사 두 분(이재명·김경수) 두 분이 사법절차 진행 속에 있다는 것이 우리 당으로서 굉장히 큰 어려움이고 부담"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그다음 정권을 창출하려면, 국민이 명령하는 '원팀 정신'을 분명히 다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결국, 전해철 의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핵심 멤버가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원팀'을 강조한 것은 당내 균열을 조기 진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원팀이라는 키워드는 지난 9월 양정철 원장이 민주연구원 직원에 보낸 서신에서 등장했다. 그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면서 "원팀의 무서운 단결력으로 변화와 도전의 담대한 대장정에 나설 때 실패한 역사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시작됐다.

이 같은 원팀 강조는 상고심을 앞둔 이 지사로선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해온 '비문이기 때문에 재판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열린 '2019 국회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2 leehs@newspim.com

◆재판에 자유로워지면 총선에서 '정치인' 이재명 몸값상승 예고…민주당내 영향력 확대 염두

이 지사는 친문에 다가서기 위해 촛불 혁명의 일원임을 강조해왔다. 지난달 29일 수원에서 열린 새마을 지도자 대회, 15일 화성에서 열린 미래추가비전선포식애 참석한 문대통령 소식을 상당히 의식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친문 행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의 '우리 한돈 사랑 캠페인'에 민주당 인사가 대거 참가했다. 일종의 지방행사에 민주당의 주요 인사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대표, 정세균·설훈 의원 등이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이재명 살리기'에 힘을 실은 모양새로 비쳤다.

결국, 원팀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면 보인 행보는 이 지사와 민주당은 내년 총선전망이 '위기'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민주당은 부동의 지지층의 이 지사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권 지지층의 결집 효과를 노리는 한편, 이 지사는 자신의 재판과 총선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여 영향력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칫 재판에 패소할 경우 도리어 악재가 될 수있다는 의견도 함께 나온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