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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에 '큰 손'들 엇박자..."추격"조바심 vs "상투"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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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말 랠리 시즌에 들어선 미국 뉴욕 증시를 둘러싸고 '큰 손'들이 대조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현금을 큰 폭 줄여 주식 매수에 나선 반면, '끝물'를 우려한 고액 자산가들은 몸을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 매니저들, 현금 줄이고 주식 샀다...경기 낙관론 고조

12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운용자산이 총 5740억달러(약 670조원)인 펀드매니저 230명 대상으로 실시한 11월(1~7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전달 5%에서 4.2%로 줄여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11월 이후 최대로 수치 자체는 2013년 6월 이후 최저다. 경기 침체 공포로 주식을 멀리하던 올해 여름과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펀드매니저들의 세계 경제 낙관론은 20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 그 수준이 18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 자산가들, 내년 중 급락 우려..."상투 잡지말고 발 빼라"

반면 고액 자산가들은 주식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UBS가 각 100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 34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8~10월)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현금 비중은 25%로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UBS의 권장 현금 비중 약 5%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자산가들은 펀드매니저들과 달리 조정 가능성을 우려했다. 55%가 내년 중 급락을 예상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펀드 매니저들처럼 주식 매수에 나섰다가는 '상투' 잡는 꼴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약 45%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 지형의 급변 가능성이 우려 대상으로 거론됐다. 또 자산가들은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변화와 사회적 동요가 전통적인 경제적 변수보다 포트폴리오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주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글로벌 2020 투자 컨퍼런스에서도 나왔다. 컨퍼런스에 모인 시장 전문가들은 지구촌 곳곳의 과격 시위와 부의 불평등, 기후변화 등 비경제 요인이 앞으로 5~10년 금융시장에 가장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울라 폴리토 UBS 고객 전략 담당자는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이 전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라며 "지정학적 환경 변화의 상호 연결성 및 반향이 전통적인 경제 펀더멘털보다 포트폴리오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매니저들, 랠리 놓칠까 두려워서 주식 샀다"...매도 신호

BAML의 보고서에서도 자산가들의 우려와 비슷한 지적이 나왔다. 펀드매니저들의 낙관론은 랠리를 놓칠까봐 두려워하는,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마이클 하트넷 BMAL 최고투자전략가는 "글로벌 침체 공포가 사라진 가운데 FOMO 심리가 낙관론의 파도를 일으켜 주식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다"며 "펀드매니저들의 대폭적인 현금 감소는 종종 주식 매도 신호로 읽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부분이 주식을 팔고 현금 비중을 늘릴 때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종종 성공을 거둔다"고 했다.

한편, 지난주 사상 최고치 갱신에 나선 뉴욕 증시는 이번 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2만7691.4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오른 3091.84,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상승한 8486.0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만 이날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 =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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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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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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