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정수기 속 곰팡이 원인, '결로현상'…건강에 괜찮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결로현상 줄이기 위해 단열 기술 높이고 서비스 강화
곰팡이, 마실 물과 직접 닿진 않지만 생활환경 망가뜨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직수정수기 곰팡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믿고 마셔도 되나, 건강에 문제 없나에 관심을 갖는다. 정수기 업계는 이에 대해 "물과 직접 닿는 직수관과 무관하므로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직수정수기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업체는 업계 2·3위인 SK매직과 LG전자다.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와 업계 5위 청호나이스는 저수조(역삼투압) 방식 정수기 판매량이 더 많다. 

직수정수기는 편의성과 작은 크기 등의 장점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약 700만~800만대 규모의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직수정수기는 20~30% 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체 판매율은 절반 수준일 정도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직수정수기 내 곰팡이 발생은 최근 민원이 급증한 LG전자만이 아닌 업계 공통적인 문제다. 냉수를 공급하는 직수관 주변에 이슬맺힘(결로) 현상이 나타나는 건 자연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에 찬 음료를 담은 컵이나 병의 밖에 이슬이 맺히는 것과 같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2019.11.08. nanana@newspim.com

◆ 곰팡이 원인? 냉수정수기 결로 현상...예방나선 업체들

LG전자 관계자는 "결로 현상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냉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깨끗한 물을 만드는 정수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냉수정수기의 결로 현상 및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품 설계시 단열에 더 힘쓰고, 정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법이다.

웅진코웨이와 SK매직, 청호나이스 3사의 정수기 관리를 담당한다는 한 설치 및 수리기사는 "결로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우리가 1~3개월마다 세척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당사 직수 정수기는 응결수(결로) 발생과 관련해 타사 정수기와 달리 냉각 부위룰 감싸고 있는 단열재 외부에 수분을 흡수해 주는 폼을 부착했다"며 "제품 내부에 순환팬이 있어 내부 공기 순환에 따른 습기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이외에 정수기 내부 주요 위생부품을 렌탈기간 중 1~2회 무상 교체하는 스페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매직도 지난해부터 스티로폼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전 냉수정수기에 사용되던 스티로폼은 뚜껑 형태로 사용하거나 측면 일부에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인사이드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변색없이 단열 성능을 높여주는 단열 보강재를 부착하며, 곰팡이 등으로 변색이 발생한 경우는 단열재를 교체해준다.

◆ 직수관 외부 단열재에 생긴 곰팡이…먹는 물엔 영향 없을까?

정수기 업계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정수기 내부 열 차단을 위해 삽입한 스티로폼 윗 부분에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먹는 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웅진코웨이 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원이 조사중인 사안은 직수관 안에 곰팡이가 생긴 경우가 아니어서 먹는 물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먹는 물과 관계가 없더라도 정수기 내부 곰팡이 자체는 생활환경을 망가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수돗물이 들어와 정수과정과 냉각기를 거쳐 사람이 먹는 물에 이르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집 안에 곰팡이가 있으면 실내 생활환경이 오염되듯, 마시는 물과 관련이 없더라도 포자 형태로 떠 다니는 곰팡이가 제품 내부에 있으면 생활환경이 망가진 것이다. 정수기 자체의 내부는 밀폐된 공간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직수정수기 곰팡이 문제를 조사중인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 주장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소비자원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지난달 LG전자 퓨리케어를 중심으로 직수정수기에 곰팡이가 낀다는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직수정수기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직수정수기 전반의 문제가 확실하다고 판명되면 정수기 업체 정례협의체에서 이 부분을 다시 논의하고 직수정수기 제조 및 판매기업을 대상으로 개선사항 권고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확답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