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정수기, 곰팡이 민원 급증..소비자원 조사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09:33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6:26

최근 LG전자 정수기 중심 곰팡이 신고 급증…10월 한달간 95건
소비자원 "업체에 원인분석 요구…검토 후 개선방안 협의할 것"
"LG전자에 국한된 문제,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지 말라" 주장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직수정수기 곰팡이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0월 한 달간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에서 곰팡이가 나온다는 민원이 95건에 달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원은 이를 직수정수기 전반의 문제로 파악하고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수기 업계에서는 LG전자에 국한된 문제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만 LG전자 정수기에 곰팡이가 낀다는 신고가 95건 들어왔다"며 "(LG전자 외에도) 직수정수기 전반에 비슷한 문제제기를 확인했고 정수기업체들과의 정례협의체에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정수기업체에 곰팡이 원인 분석을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업체의 분석내용을 소비자원에서 검토하고 개선점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 안 스티로폼 부분에 곰팡이가 낀 모습.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2019.11.08 nanana@newspim.com

지난달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수방식 정수기, 특히 LG전자 퓨리케어정수기의 곰팡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LG전자의 정수기 곰팡이 관련 신고는 총 103건이다. 이중 10월 한 달 동안만 95건이 접수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직수정수기에 곰팡이가 핀다는 민원은 다른 정수기 제조사에서도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 문제를 직수정수기 전반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LG전자 외 타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신고는 일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정업체의 소비자 민원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관례에도 소비자원이 LG전자에 한해서 곰팡이 정수기 신고 내역을 공개한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약 700만대 규모의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위 수준이다. 1등업체인 웅진코웨이가 약 50%를 차지하고 2위인 SK매직과 3위인 LG전자가 10%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에도 LG전자에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정수기 구조상 직수정수기에서 곰팡이 문제가 더 적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직수정수기 전반의 문제'라는 말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수기는 보통 저수조(역삼투압) 방식과 직수 방식으로 구분된다. 저수조 방식 정수기는 물을 꼼꼼히 정수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수 속도가 느려 미리 정수해 둔 물을 모아놓는다. 이 때문에 저수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직수 방식 정수기는 나노필터를 통과한 물을 바로 마시는 구조로 정수 능력은 저수조 방식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빠르게 정수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시장 비중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저수조 정수기는 구조상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물이 덜 깨끗할 수 있어도 직수정수기를 쓰는 것인데 여기서 곰팡이가 나온다면 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