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이 캐나다산 돼지고기 및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해 양국 관계 개선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5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캐나다 농민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중국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택을 나서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사진=중신사] |
작년 12월 1일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밴쿠버에서 체포된 일을 계기로 중국이 캐나다로부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수입 재개를 위해 캐나다 육류 대표단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재개한 배경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원인이 됐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주중 캐나다 대사를 지낸 가이 생-자크는 지난 월요일 캐나다 돼지고기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면서, 지난주 중국의 수입업자로부터 돼지고기 수출 문의가 들어왔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비축분이 줄고 있다"면서 "브라질과 유럽에서 최대한 수입하고 있지만 돼지 열병으로 인한 영향은 예상보다 심각했고, 1억 마리 정도의 돼지가 살처분돼 정상화까지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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