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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먼저다]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그 가혹한 현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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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 한성대교수 (문화평론가)

[편집자] 보건복지부 2019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이다. 하루에 3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이다. 2013년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수는 줄고 있지만 이를 시도한 사람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다양한 이유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그 뒤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거나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지속적인 전문가 기고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화려한 영화배우나 TV광고 속 주인공. 누구나 한번 쯤 꿈꿔볼만한 멋진 일이다. 

 

화려한 영화배우나 TV광고 속 주인공. 누구나 한번 쯤 꿈꿔볼만한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 선망의 대상이었던 영화와 음악, CF의 주인공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일들이 많다.

꿈을 실현한 사람들이 무너지는 모습은, 꿈을 실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유명 연예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이런 측면에서 그 파장이 더욱 크다. 화려함 뒤에 놓인 그림자라고만 하기엔, 잘 드러나지 않은 환경적, 구조적 문제점들이 너무 많다.

OECD자살률 1위, 전체 사망원인 중 자살 5위의 한국 사회, 분명한 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김동하 한성대 교수

실제로 화려함 뒤의 그림자는 연예계의 비즈니스 구조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광고모델 계약을 하게 되면 광고주인 기업, 소속사, 연예인이 각각 3자 계약을 한다. 광고에서 가장 화려하게 등장하는 건 연예인이지만 연예인은 갑이나 을도 아닌 병으로 계약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광고계약의 갑은 당연히 돈을 지불하는 광고주 기업이다.

단순히 광고만 잘 찍으면 끝나는 게 아니다. 수억원이 오가는 모델계약인 만큼 까다로운 조건도 많다. 동종업계 다른 계약을 못하는 건 기본이고, 스캔들로 인한 이미지 실추는 위약금까지 물어야하며, 공개적인 연애를 금지하거나 헤어 스타일을 확 바꾸는 등의 개인적 변화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계약료와 광고송출비를 부담하면서 연예인 모델을 쓰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화려함 뒤에 감춰진 가혹한 시장논리가 때론,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위기로 찾아오기도 한다.

연예인들은 비교적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음악과 춤, 연기, 예술 등이 모두 감정을 절제하거나 끌어올리는 일이 많은, 감정의 진폭이 큰 직업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때론 타인의 슬픈 일에 너무 깊숙이 공감하거나, 악플 등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일반인보다 더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화려함 뒤의 그림자는 안 좋은 일이 생길수록 짙어지는 점도 문제다. 한 연예인이 스캔들을 내거나 마약, 음주운전 등의 나쁜 짓을 한 게 드러나면, 일반인들이 느끼는 나쁜 연예인들의 비중은 금세 높아진다. 예를 들어 검찰 발로 익명 연예인 A씨의 비위행위가 언론에 공개되면, SNS나 온라인 공간에서는 '~카더라'식으로 여러 연예인들이 거론된다. 하지만 실제 필자가 과거 업무상 접했던 연예인들의 모습은, 다른 일반인 직업군들보다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다는 느낌이었다.

'선동은 문장 한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해 있다.'

히틀러의 참모이자 대표적 나치 선동가 괴벨스의 말처럼, 거론된 연예인들은 이미 반박이 불가능한 위기에 처한다.

인정해야할 건, 우리는 지금 불평등과 갈등이 많은 폭력적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급기야 다음과 카카오에서 연예 사이트 댓글을 막을 정도로, 악플러들은 설쳐대고, 자신의 결핍을 남에 대한 질투와 비난, 저주 등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다. 잘못 걸린 연예인, 잘못 걸린 일반인 모두 어떤 이들의 타깃이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든 세상이다.

하면 된다. 버티면 된다. 멘탈이 강하면 된다는 식의 교훈은 때론 너무 가혹하다. 법을 향한 호소 역시 양심과는 거리가 있다. 힐링이 주는 안식은 잠시 달콤하지만 무기력한 경우가 많다. 폭력적인 세상과 싸우는 건 개인 혼자서는 너무 힘든 일이다.

지극히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끔 화내고 가끔 울면서 폭력적 세상을 피해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짜피 폭력적인 세상을 무찌를 수 없다면, 더 이상 남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는 것. 그것만 해도 우린 대단히 괜찮은 사람이다. 하물며 남도 아닌 자신을 향하는 폭력은 지나치게 가혹한 일이다.

김동하 한성대교수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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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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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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