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중동지역에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가 열렸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중동 진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중동 정세 및 건설시장 전문가를 초청해 중동지역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 시 애로 및 건의사항을 개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 도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토교통부, 외교부 담당관 등 정부부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LH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중동 진출기업 담당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란, 사우디, 터키를 중심으로 한 최근 중동지역 정세 동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중동지역의 지정학적·정치적 위험에 따른 앞으로의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제2차 중동 진출 전문가 협의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해외건설협회] |
참석자들은 정세가 불안정한 이라크와 이란 등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의 입장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또 중동 진출 애로 및 현안사항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진행했다.
우리 기업들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를 활용한 고위험국 특별계정 지원사업이 새로운 정책금융 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정부 측에서는 고위급 회담 및 수주지원단 출장 등 직접 발로 뛰며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 활성화를 위해 현안을 살펴보고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해 반기별로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우리 기업을 위한 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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