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한도 사이닝보너스도 추가 지급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재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보상안을 도입했다.
31일 토스에 따르면 이번 정책의 핵심은 경력 입사자에게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제안하고, 추가로 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1억원 한도) 입사 후 첫 월급일에 사이닝보너스(Signing bonus·일회성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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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자가 사이닝 보너스 대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기 원한다면,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두 경우 모두 입사 1년 이내 퇴사 시 혜택이 취소된다. 새로운 보상 정책은 이번 달 입사 예정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토스는 올해 초에도 재직 구성원의 연봉을 1.5배 인상하고, 당시 기업가치 기준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 정책을 선보였다. 자율 출퇴근제, 휴가 무제한 사용, 회사 전체 목표 달성에 따른 전 구성원 동일 비율 인센티브 지급 등의 인사제도도 도입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토스의 신규 입사자 근속비율은 90%에 달한다. 이는 일반 기업(사람인 조사결과 1년간 평균 퇴사율 17.9%)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토스는 개발, 비즈니스 제휴, 디자인, 전략, 인사, 회계 등 100개 내외의 다양한 포지션을 채용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자율성과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토스의 조직문화"라며 "업계 최고의 대우도, 불필요한 것에 신경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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