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경기를 할 만큼 컨디션이 좋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초 은퇴를 선언했던 맥그리거가 내년에 복귀한다.
코너 맥그리거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공식 기자회견서 "2020년 1월1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UFC 복귀 무대를 치른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UFC 복귀를 선언한 맥그리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맥그리거는 2007년 데뷔후 13초만에 조제 알도를 꺾어 페더급 임시 챔피언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승승장구, UFC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 기여했다.
하지만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방탕한 생활로 여러 사건 사고에 휘말려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엔 팬의 휴대폰을 부순 혐의로 체포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2건의 성추행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라있다. 젊은 나이에 최고의 순간에 오른 2018년에는 여러 사고로 법원으로부터분노조절 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명령받았다.
UFC 다나 화이트 회장은 "젊어서 일약 부를 거머진 맥그리거의 정신상태가 우려된다"며 여러차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복귀를 밝힌 맥그리거는 "당장 경기를 할 만큼 컨디션이 좋다. 복귀전 날짜는 UFC 측과 협의된 것이며 상대가 누가 되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성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갑부들은 모두 이런 식으로 부를 쌓았다. 정돈된 삶이 필요하다.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66일이 걸린다. 이제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며 자신이 전과 달라졌음을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최고의 상태로 돌아가기 전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전까지 술도 마시지 않을 것이다.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이길 수는 없다. 이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며 복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코너 맥그리거는 내년에 3개 대회를 치른 후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