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3600억원.. 전년 대비 11% 증가 예상
후리스 500억원(30만장) 판매 예상..전체 10% 상회 '독보적'
팝업스토어 '아이슬란드' 리뉴얼 오픈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약 500억원 규모의 후리스 판매가 예상된다. 물량으로는 30만장에 이른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품기획팀 상무는 23일 가로수길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서 하반기 주력 제품 및 전략 미디어 설명회에서 "후리스 판매량이 매섭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타 브랜드에서 후리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보여서 예상을 못한 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이렇게까지 폭발적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하반기 주력 제품 및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김익태 상품기획팀 상무 [사진=최주은 기자] 2019.10.23 june@newspim.com |
실제 디스커버리의 '부클 테크 후리스' 2종은 출시 3주 만에 완판됐다. 출시 한 달 기준 매출은 11배 가량 증가했다. 지금 4차 추가생산(리오더) 진행 중이며 예약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예약판매로 받은 주문만 1만건이 넘는다.
회사 측은 이번 시즌 30만장의 후리스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SPA 등 전반에 걸쳐 후리스 예상 판매 규모는 150만~200만장이다. 디스커버리는 전체의 10%를 상회하는 규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2% 가량 증가한 36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 신장의 첫 요인은 후리스다. 회사 측은 패션업계 전반이 불황기로 롱패딩과 숏패딩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 부분을 후리스가 빠른 속도로 상쇄시킨다고 설명했다.
매출 신장 두 번째 요인은 신발이다. 디스커버리는 올 상반기 어글리슈즈인 '버킷' 시리즈를 안정적으로 판매해왔다. 현재까지 10만족을 넘게 팔았고 총 판매량이 20만족에 가깝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 규모로는 1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김 상무는 "최근 패션업계 전반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상황에서 디스커버리의 신장은 고무적"이라며 "이는 적절한 타이밍의 적절한 포지셔닝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보다 멋스럽고, 스포스웨어보다 광범위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캐주얼보다 편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지향한다"며 "이런 디스커버리의 아이덴티티가 소비자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디스커버리 후리스 제품 [사진=최주은 기자] 2019.10.23 june@newspim.com |
한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팝업스토어가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대표 겨울 버킷리스트 여행지인 '아이슬란드'로 새단장했다. 이번 리뉴얼은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 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2층 규모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FW 시즌에 맞춰 여행자들의 겨울 로망 여행지인 아이슬란드를 모티브로 연출했다. 실제 빙벽 오브제를 곳곳에 설치하고 흩날리는 눈효과를 더해 겨울왕국인 아이슬란드 특유의 감성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밤에는 조명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이 스토어 전체에서 뿜어 나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팝업스토어 1층은 디스커버리 원정대를 포함해 프리미엄 겨울 레저 활동을 연상시키는 테마로 구성했다. 올해 주력 제품인 '레스터G 구스다운 자켓'을 포함해 글리터, 리플렉티브 패딩 등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 중인 한정 판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올 한해 인기를 보였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대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레스터G 구스다운 자켓', '숏 마운틴쿡 다운자켓', '부클 테크 후리스', '픽시버G 튜브다운' 등 19년 FW시즌 아우터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대표 트래블화인 버킷 시리즈를 곳곳에 배치해 고객이 자유로이 착용해 볼 수 있게 했다.
디스커버리 팝업스토어 1층 전경 [사진=최주은 기자] 2019.10.23 jun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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