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펩타이드 융합기술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글로벌 빅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에 자사의 펩타이드 약물전달 기술을 적용해 신약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 나이벡의 약물전달시스템은 효과적인 약물 전달 뿐 아니라 목표한 곳으로 선택적 타겟과 투과가 가능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어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나이벡은 글로벌 TOP5로 손꼽히는 빅파마와 신약 후보물질 개량 등을 통한 신약 개발 등을 목표로 자사의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시스템 'NIPEP-TPP'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나이벡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빅파마에 신약 후보 개량 물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빅파마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이선스' 옵션도 포함됐다.
양사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가 어렵지만 글로벌 Top 5 빅파마 중 하나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 조직 투과성 펩타이드 플랫폼인 'NIPEP-TPP'에 빅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융합해 약물의 전달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이미 회사 자체적으로 전달 효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상황이며, 일반적으로 자사 개발물질을 제약사에 전달해서 검증을 이루면서 진행하는 것에 반해, 나이벡 같은 경우 글로벌 제약사의 후보물질을 받아서 자체 플랫폼에 맞추어 변형, 신물질을 만들어 효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대외적인 공신력을 크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은 상대제약사의 보유 파이프라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어떠한 물질에 적용하는지에 대한 공개는 어렵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 항체 후보 물질에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해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은 나이벡의 펩타이드 기반 적용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상업적인 필요에 따라 향후 상용화 관련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되어 있어 향후 수익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계약은 비독점을 전제로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약물 전달 효능이 입증되면 다른 글로벌 빅파마들과도 추가 계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사의 제품 효능 개선을 위해 나이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이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벡은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협업을 통해 개발된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각 치료제 별로 약물전달 기술의 라이선스 계약 혹은 독점 계약을 진행하는 수익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이벡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골다공증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후보물질 관련 연구진행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로고=나이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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