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한해 주중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금요일이며, 하루 중에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사이에 범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의원이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범죄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58만751건으로 주 중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날은 금요일로 24만7568건(15.7%)이 발생했다.
박완수 국회의원[사진=박완수 국회의원]2019.8.26. |
그 다음으로 목요일 23만7403건(15.0%), 화요일 23만5026건(14.9%) 등 순이었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간대는 오후 9시부터 11시59분까지이며 22만3374건(14.1%)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9시부터 11시59분까지 17만9038건(11.3%), 오후 6시부터 8시59분까지 17만2965건(10.9%) 등 순이다.
지난해 발생한 범죄 중 살인, 성범죄 등 강력범죄 건수는 모두 797건으로 주 중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날은 4299건으로 16%를 차지한 토요일이다.
그 뒤를 이어 일요일 154건(15.5%), 금요일 3834건(14%), 수요일 3693건(13.8%) 등으로 주로 주말에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체 범죄의 검거 소요시간은 범죄발생 시점부터 △1일 이내 검거가 44만5309건(33.5%) △11일 이후 1개월 이내 검거 21만6045건(16.3%) △1개월 이후 3개월 이내 검거 19만6725건(14.8%) △4일 이후 10일 이내 검거 15만2679(11.5%)건 등 순이었다.
이중 강력범죄의 경우 1일 이내 검거 8721건 33.8%, 11일 이후 1개월 이내 검거 5227건(20.2%), 1개월 이후 3개월 이내 검거 4570건(17.7%) 순으로 약 90%가 3개월 이내 검거됐다.
박완수 의원은 "시간대별 범죄발생 자료에 따르면 특정 요일, 특정 시간대에 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치안정책 수립과 관련해 각 관서별 담당 인구, 범죄발생률 등과 더불어 지역별 범죄 발생 시간 등의 통계도 근무체계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계에 따르면 범행후 1일 이내 용의자 다수가 검거되고, 3개월 내에 대부분 검거되어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후회 할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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