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중국판 아디다스, 몸값 2천억 홍콩달러 스포츠브랜드 '안타'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7:38

상반기 매출, 동업계 3대사 합친 것 보다 많아
M&A와 공격적인 마케팅 통해 급성장
2025년 매출액 1000억 위안 돌파 목표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스포츠 용품 브랜드인 안타(安踏, ANTA)가 홍콩증시 상장 이래 시가총액 2000억 홍콩달러(약 30조원)를 기록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타의 주가는 지난 14일 4.42%나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2043억 53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안타의 주가 상승세는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동기 대비 40.3% 증가한 148억 1000만 위안(약 2조 473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4대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리닝(62억 5500만 위안) △361°(33억 5700만 위안) △터부(32억 6700만 위안)의 매출액을 합친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총 매출 200억 위안을 돌파해 홍콩 상장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안타스포츠 [사진=바이두]

1991년 푸젠(福建)성 작은 어촌인 진장(晉江)에서 신발공장으로 출발한 안타는 2011년 업계 1위이던 리닝을 따돌리고 줄곧 중국 최대 스포츠용품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글로벌 3대 스포츠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선 브랜드 다각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끊임없는 연구개발(R&D) 등이 전략이 먹힌 것으로 분석한다. 

안타는 먼저 브랜드 다각화로 기업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지난 2009년 3억 2500만 위안(약 542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의 중국 판권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내 브랜드 운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엔 371억 위안에(약 6조원) 유럽 최대 스포츠 용품 업체 중 하나인 아머스포츠(Amer Sports)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안타는 △전문 스포츠브랜드(안타, 안타키즈, 스프란디) △패션 스포츠브랜드(휠라, 휠라키즈, 휠라패션, 킹카우) △아웃도어브랜드(데상트, 코오롱스포츠)라는 세가지 축으로 이뤄진 거대 스포츠그룹 제국을 구축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산하 브랜드를 포함해 안타가 운영 중인 매장이 1만 2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펼쳤다. 올림픽 후원과 운동 선수 기용이 대표적인 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공식 스폰서로 활약하며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만 하더라도 안타는 아디다스와 리닝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 공식 스폰서는 독일 스포츠업체 아디다스였고, 개막식 중국 체조영웅 리닝의 ‘공중 부양’ 성화 점화 장면 생중계로 동명의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이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중국 시장에서 스포츠모델 기용이 생소하던 1999년 안타는 80만 위안(약 1억원)을 들여 애틀란타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쿵링후이(孔令輝)를 모델로 삼았다. 당시 안타의 한 해 매출이 3000만 위안, 영업이익이 400만 위안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였던 것이다. 이후 NBA(미국 프로농구) 농구 스타들을 모델도 기용해 글로벌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갔다.

안타 운동복을 입은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바이두]

연구개발(R&D)에도 주력했다. 2005년 3000만 위안(약 50억원)을 투자해 중국 최초로 스포츠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스포츠용품 시장 침체기였던 2012~2015년에도 꾸준하게 매출액 대비 R&D 비용를 늘려왔다.

이제 안타의 새로운 목표는 세계 시장에 있다. 안타는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돌파해 글로벌 경쟁 상대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나이키, 아디다스가 각각 매출액 2449억 위안과 1644억 위안을 기록한 것을 보면 안타가 갈 길이 먼 것도 현실이다.

중국 스포츠 인구가 2025년이면 5억 명을 돌파하고,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는 5조 위안(약 83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타의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