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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개막 앞둔 흥국생명 "우리가 또 우승"… 5개 구단 '봄배구' 목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6:40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6:40

흥국생명, 2연패 도전… 5개 구단 봄배구 목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자프로배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여자부 6개 구단이 봄배구를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의 사령탑들과 간판선수들이 참가해 봄배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 [사진= 뉴스핌 DB]

박미희 감독은 어느 팀이 우승을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우승 후보는 흥국생명이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농담이었고, 우리가 1강이 아닌 6개 팀이 모두 우승후보인 것 같다. 지난 시즌 힘들었던 팀들이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쉬운 경기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비시즌에 모든 팀이 국제대회가 많아 에이스와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고,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돌아온 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했지만, 통합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의 '주포' 이재영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며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꼭 이겨보고 싶은 팀은 지난 시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붙었던 한국도로공사와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던 GS칼텍스다"고 했다.

그러나 5개 구단은 흥국생명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이 가장 강한 것 같다. 빈틈이 없어 보이고 박미희 감독님이 욕심을 많이 낸다.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했지만, 올 시즌에도 '봄배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 한수지. [사진= KOVO]

지난 시즌 봄배구에 진출했던 차성현 GS 칼텍스 감독은 "한수지와 (메레타)러츠가 오면서 높이가 좋아졌다.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으로 여자배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봄배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우재 신임 사령탑을 필두로 이번 시즌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4월12일 부임 후 수비 등에 신경을 썼다. 1등과 꼴찌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프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이 강할 것 같지만 어떤 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고예림을 영입해 레프트 공격이 살아났다. 봄배구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무른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세터 염혜선의 대표팀 차출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지만, 기존 선수들과 조합을 이뤄 작품을 만들어보겠다. 봄배구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볼 것"이라며 이번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V리그 여자부는 19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 봄배구를 향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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