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부검 결과 "시신 부패 심해 사인 확인 어려워"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의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까지 한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영아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패가 심해 신원 및 사인을 분석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국과수는 향후 정밀 감정을 위해 유전자 감식과 약·독물 중독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는 약 한달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앞서 지난 14일 오후 9시 49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수습 당시 영아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망 추정 의견으로 영아를 경찰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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