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진흙탕 싸움된 '보톡스 공방'… 메디톡스 "대웅제약, 메디톡신 균주 받아 시험 진행"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5:01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5:47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툴리눔 균주의 출처를 두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벌이는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15일 대웅제약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주문으로 진행한 균주분석을 진행할 당시 메디톡스의 균주를 받아 실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ITC가 지난 5월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등을 위해 대웅제약 '나보타'의 생산 균주 제출을 명령하자,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균주에 접근할 권리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받은 균주로 실험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미지=메디톡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15일 오전에 공개한 보고서 일부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웅제약을 향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한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자고 압박에 나섰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이날 ITC 재판부 주문으로 진행한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 감정시험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과 다른 균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메디톡스는 나보타가 자사의 균주를 훔쳤음을 입증했다고 반박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놨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각사의 감정시험을 진행한 전문가) 폴 카임 교수와 데이비드 셔먼 박사의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는 데 동의하길 바란다"며, "메디톡스가 제기한 의혹에 문제가 있다면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말 메디톡스는 ITC에 대웅제약과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자사의 '메디톡신' 균주를 훔쳤다는 이유에서다.

ITC 재판부는 지난 7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에 각각 전문가를 선임해 균주 감정시험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등을 위해 ITC가 나보타의 생산 균주 제출을 명령하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보툴리눔 균주를 받아 실험을 진행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해당 실험 결과를 9월 20일이 경과하도록 ITC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폴 카임 교수의 결과보고서를 확인한 10월 11일에야 뒤늦게 셔먼 박사의 반박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웅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를 훔쳤다고 입증한) 폴 카임 교수의 전문성과 권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메디톡스가 카임 교수의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자고 했지만, 대웅제약이 일부만 선택공개하기를 선택했는데 보고서 전체를 공개해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했다.

대웅제약이 전문가로 선임한 데이비드 셔먼 박사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에서 지정한 셔먼 박사는 유전체 기원 분석을 해본 경험이 전무한 유기화학 전문가"라며 "셔먼 박사의 분석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메디톡스는 이어 "수많은 조건에서 실험했더라도 한 번만 포자가 형성되면 그 균은 양성균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 생성되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심지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균주를 확보했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메디톡스 균주의 포자 생성 여부를 확인하면 되는데, 이에 대한 결과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