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국가 세금받는 연구원들 기강해이 심각”
최근 5년간 267명 징계…한국원자력연구원 45명 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부하직원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는 등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소속 연구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67명이 징계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
징계 사유는 논문표절·연구 성과 허위 작성 및 제출·부실학회 참석 등 연구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것부터 금품수수·성추행·음주운전·타 기관 법인 인감 무단사용 등 사회 범죄까지 이르렀다.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으로 총 45명에 달했다. 징계 사유는 원자력안전법 위반부터 근무지 이탈 및 뇌물수수, 사기 등이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23명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음주운전·직책완수 의무 및 수뢰금지 의무 위반 등이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FRI)은 21명이 징계를 받았는데 노동조합 운영비 부적정 지원·근무시간 골프 등으로 적발됐다.
이원욱 의원은 “국민 혈세로 운영하는 출연연 연구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며 “비위적발 시 엄중한 처벌과 교육으로 일벌백계하는 출연연의 자기반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원욱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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