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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크론병 고친다"…한일 학술심포지엄서 사례 발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6:14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6:14

크론병·궤양성대장염 등 희귀난치병 한방치료 신기원…日 의사들 호평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베체트장염 등 희귀 난치병의 한방치료 가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한걸음한의원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 학술교류 심포지엄에서 '크론병·궤양성대장염 환자의 한의학 치료 사례'를 발표, 희귀 난치성 질환에 속하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한걸음한의원 측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베체트장염은 모두 원인불명의 염증성 장질환으로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희귀 난치 질환에 속한다"며 "심포지엄 당시 일본 의사들의 호평과 치료기술 전수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병희 한걸음한의원 원장 [사진=한걸음한의원]

'고방을 이용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임상실제'를 주제로 발표한 이병희 한걸음한의원 원장은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다섯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호흡기형, 상부소화기형, 부종형, 복냉형, 대장 기능 저하형 등 5가지가 그것이다. 호흡기형은 비염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이며, 상부소화기형은 소화불량이 있는 유형, 부종형은 부종이나 소변불리 등의 증상이 있는 유형이다. 또 복냉형은 찬 것을 먹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유형이고, 대장 기능 저하형은 대변 시 잔변감이 뚜렷한 유형이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확인해보면 같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이라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5가지 분류에 따른 증상들이 있는 경우에는 각각의 증상에 맞게 치료해주면 염증이 없어지고 설사와 혈변 등의 증상이 호전된다는 것이다.

한걸음한의원 측은 "서양의학에서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으로 동일하게 진단했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환자들이 실제로 나타내는 증상에 차이가 있음에 착안, 이를 치료해 성과를 낸 것"이라며 "이 같은 분류와 처방 그리고 임상성공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고방은 한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의서 중 하나인 상한론 금궤요략에 수록된 처방들을 말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베체트장염 등으로 분류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은 소장 대장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며,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더불어 젊은 세대에서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양의학에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주사제제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 병이 악화되면 장을 잘라내야 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윤성우 경희대 교수는 "이 원장이 공개한 임상치료 사례는 모두 수개월에서 십여 년 이상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진단받고 투병하던 환자들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치료 전에 염증이 있던 내시경 사진과 치료 후 염증이 없어진 내시경 사진까지 함께 제시하며 증상의 호전을 확실하게 보여줘서 일본에서 온 의사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한의학의 난치병치료 성과에 치료 기술의 전수를 원하는 일본 측 의사들의 관심과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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