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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 협상, 2주 내 재개 사실무근...역겨운 협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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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 "2주일 내 협상 재개, 전혀 근거 없어"
"美, 북미대화 정치적 악용…역겨운 협상은 하지 않을것"
"북미대화의 운명은 미국에 달려...시한부는 올해 말까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결국 '노딜'로 끝난 가운데, 북한은 6일 미국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북미대화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실무협상을 언급하며 "미국 측 대표들의 구태의연한 태도는 우리의 기대가 너무도 허황된 희망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월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발표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외무성 대변인은 "과연 미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입장을 가지고 있기는 한가하는 의문을 증폭시켰다"며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 입장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런 타산이나 담보도 없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현상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되풀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조미(북미)대화를 도용해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국내 정치 일정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년 11월 3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 대변인은 아울러 북측 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 결렬은 전적으로 미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 때문'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했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 대표단의 기자회견이 협상의 내용과 정신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였다느니, 조선(북한) 측과 훌륭한 토의를 가졌다느니 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기대가 클수록 실망은 더 큰 법"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이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직 저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조미관계를 악용하려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주 내 북미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2주일 후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한 "(지난 6월) 판문점 수뇌 상봉으로부터 99일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것도 고안해내지 못한 그들이 2주일이라는 시간 내에 우리의 기대와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 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외무성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 세번째).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역겨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 다시 만지작거린다면 북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천명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가 문제 해결의 방도를 미국 측에 명백히 제시한 것만큼 앞으로 북미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 말까지"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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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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